경제
봄나들이 '목말'…디스크는 괴롭다
입력 2009-04-29 05:16  | 수정 2009-04-29 09:12
【 앵커멘트 】
화창한 날씨, 오랜만에 가족 단위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즐거운 기분에 아이들 목말도 태울 수 있으실 텐데요,
평소 허리가 좋지 않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진광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공원입니다.

엄마, 아빠 손을 붙잡고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의 표정에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즐거운 기분에 아이들 목말 태운 아빠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남일 / 서울 수색동
- "(아이들이)목말 태워주면 무척 좋아하는데요. 봄 맞아서 날씨가 아주 좋아서 나왔습니다. "

▶ 스탠딩 : 진광길 / 기자
- "하지만 이런 자세는 디스크 등에 갑자기 무리를 주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디스크는 앉아서 물건을 들 때 가장 큰 부담을 느낍니다.


가장 편안한 자세인 누워 있을 때보다 무려 10배 이상입니다.

가만히 서 있을 때보다는 3배 정도 부담이 큽니다.

목말을 할 때 흔히 앉아서 아이를 태우고 일어서게 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자세라는 얘깁니다.

더욱이 목말을 탄 아이가 예상치 못한 움직임을 할 수 있어 위험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고도일 / 신경외과 전문의
- "목말을 태운 후에 한쪽 날개 쪽의 감각이 이상하고 뻐근하고, 심한 경우에는 팔이 저린 일도 있습니다."

평소 목이나 허리가 자주 뻐근했거나 유연성이 감소하는 40대라면 목말 태우는 자세는 자제해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입니다.

목말을 태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를 높은 곳에 놓고 서 있는 자세에서 태우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입니다.

전문의들은 만약 목말을 태운 후 통증이 있고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합니다.

MK헬스 진광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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