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찍 영업 시작했는데 손님 0팀"…이 시각 서울 홍대 앞
입력 2020-08-30 19:31  | 수정 2020-08-30 19:59
【 앵커논평 】
이제 약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음식점과 주점 등의 야간 영업이 제한되는데요.
매출 하락을 우려해 일찍 영업을 시작했지만, 손님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서울 홍대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지금 거리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일반 음식점과 주점이 몰려 있어서 평소 같으면 저녁 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인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사람이 많지 않고, 군데군데 불이 꺼진 모습도 있는 등 꽤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아예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해제되면 문을 다시 열겠다고 써 붙인 가게들도 적지 않습니다.


밤에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조금 일찍 영업을 시작한 곳도 있었는데, 시민들이 아예 외출을 줄이며 손님이 끊기자 상인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은 / 서울 홍대 앞 음식점 사장
- "9시에 문을 닫아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문을 열었어요. 그래도 아직 한 팀도 없고요. 저만 힘든 게 아니라 모든 상인들이 힘들기 때문에 저도 같이 이렇게 견디고 있는 것 같아요. "

한편, 갈 곳이 없어진 사람들이 공원이나 편의점 등에서 모임을 이어갈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 시간대에 포장마차나 거리 가게 등 모든 종류 음식점에도 집합제한조치를 내렸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는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시행될 예정이지만,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적용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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