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마이삭' 다음 달 3일 영남 상륙…"초속 40m 강풍"
입력 2020-08-30 19:30  | 수정 2020-08-30 20:35
【 앵커멘트 】
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쯤 부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는데, 초속 40m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사람과 바위를 날릴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시속 3km 속도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오늘 밤 9시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거쳐, 다음 달 2일 서귀포 남쪽 해상에 다다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3일 새벽엔 부산 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다음 달)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에 남해안에 상륙해 크기가 크고 강도도 강하기 때문에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일본 기상청 역시 남해안 상륙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마이삭은 오늘 오전 최대풍속이 초속 32m로 중간 세기였지만, 30도가 넘는 뜨거운 바다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세력이 점차 확대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엔 초속 37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고, 내일 오후엔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이 될 전망입니다.

한반도에 직접 타격이 예상되는 다음 달 3일 새벽에는 다시 강한 태풍 수준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바람세기는 초속 40m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아갈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올해 태풍 중 처음으로 내륙에 상륙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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