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대면은 성경에 없다"…집합금지 명령에도 또 대면예배
입력 2020-08-30 19:30  | 수정 2020-08-30 19:51
【 앵커멘트 】
대면예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오늘 전국 교회 수백 곳이 또 대면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정부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비대면 예배는 성경에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예배를 마친 교인들이 줄줄이 교회를 빠져나옵니다.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현장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입니다.

▶ 인터뷰 : 서울 OO교회 교인
- "(오늘 몇 명 정도 참석하셨나요?) 50여 명.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은 잘 지켜주셨나요?) 예."

이미 한차례 행정명령을 어겨 고발조치된 부산의 또 다른 교회입니다.

간격을 띄어 앉고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30여 명이 모여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부산 OO교회 교인
- "예배가 생명입니다. 예배 보지 말라는 건 '너희 죽어라'하는 것과 똑같은 말로 받아들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또 대면예배가 강행됐습니다.

대전 100여 곳, 부산 42곳, 광주 12곳 등 전국 수백 개 교회가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임영문 / 부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비대면이라는 예배는 성경에 없습니다. 이렇게 하는 법은 없습니다. 공산사회에서 하지."

행정명령에 이은 고발조치에도 대면예배가 이어지면서 교회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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