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추석 전 민생 대책 마련할 것"…재난지원금 논의 속도 붙나
입력 2020-08-30 15:21  | 수정 2020-09-06 16:0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생 대책을 추석 전에 마련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더 큰 고통을 받은 사람들을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원칙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따라서 실업자, 특수고용노동자,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우선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코로나 대확산 위기에서 대책을 하루라도 늦출 수는 없다"며 "이 대표는 코로나 전쟁의 승리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라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13일째 자가격리 중인 이 대표는 오는 31일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즉시 당정청 회의를 추진해 민생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9월 말 추석 연휴 이전에 지원책을 내놓겠다는 당초 구상에 따라 논의를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주목됩니다.

이 대표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차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 국민 균등지급 방식은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취약계층부터 지원하는 '선별 지급'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조금 더 정밀하게 (효과를) 계산해 내일부터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며 "행정 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정부의 재정 부담이 불가피한 4차 추경을 대신할 지원 방안 마련에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직접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는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