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파트 거래 급감했지만…'똘똘한 한채'는 신고가
입력 2020-08-30 11:13  | 수정 2020-08-30 11:32
【 앵커멘트 】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 조치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확연히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반면, 입지가 좋은 인기 아파트는 현금 부자들의 매수로 연신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지난 10일 전용면적 144㎡가 4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두 달 만에 3억 3천만 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된 건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반포동의 전용 113㎡도 지난 15일 32억 원에 거래돼 한 달 전보다 1억 원나 올랐습니다. 역시 신고가입니다.」

▶ 인터뷰(☎) : 강남 부동산중개업소
- "어쩌다가 하나 나오는 게 거래가 되면 그게 기준점이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그 금액 이하였던 집들은 다시 보류가 된다거나 금액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에서 입지가 좋기로 유명한 이른바 '똘똘한 아파트'는 팔렸다 하면 최고가를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이왕이면 여러 채를 갖기보다 입지나 학군이 좋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7·10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 한국감정원 시세 조사에서도 아파트값 상승세는 점차 진정되는 상황입니다.」

현금 부자들의 여전한 매수세로 일부 인기 아파트의 신고가가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집값 안정세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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