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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꺾은 아스널, 커뮤니티 실드 우승…3년 만에 트로피 차지
입력 2020-08-30 10:12  | 수정 2020-09-06 11:0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을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스널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1-1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우승했습니다.

커뮤니티 실드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EPL 정상에 오른 팀과 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벌이는 대회입니다.

2019-2020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경기에 나선 아스널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16번째입니다.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최정상에 오른 리버풀 역시 통산 16번째 커뮤니티 실드 우승에 도전했으나, 2년 연속 승부차기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리버풀은 지난해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우승을 내줬습니다.

이날 리버풀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피르질 판데이크가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어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위기를 넘긴 아스널이 전반 12분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오바메양은 왼쪽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를 받아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득점 후에는 두 팔을 'X'자로 겹쳐 들어 올리는 '와칸다 포에버' 세리머니를 펼쳐 전날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한 배우 채드윅 에런 보즈먼을 추모했습니다.


리버풀은 후반 28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미나미노는 후반 22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리버풀의 이날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6분 뒤엔 무함마드 살라흐와 공을 주고받은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결국 아스널이 웃었습니다.

리버풀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선 리안 브루스터의 슛이 골대를 때렸고, 아스널은 마지막 키커인 오바메양까지 5명의 선수 모두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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