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리해제` 앞둔 이낙연 "코로나 전쟁서 승리하겠다"
입력 2020-08-30 10:07  | 수정 2020-08-31 11:06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몸 상태가 정상임을 보고 하면서 향후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오늘로 자가격리 13일째로 아침 체온 36.3도, 정상이다"라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는 책임을 통해 여러분께서 주신 다섯 가지 명령을 이행하는 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밝혔던 5가지 임무인 Δ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 Δ 국민의 삶을 지키기 Δ코로나 이후 미래를 준비 Δ 통합의 정치 Δ 혁신의 가속화 등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앞서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방송 관계자와 간접 접촉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 18일부터 2주간(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전당대회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전날 그는 총 득표율 60.77%로 176석의 슈퍼여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선출됐다.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판세가 투표 결과로 실현된 것이다.
이 대표는 임기 동안 176석의 여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도 뒷받침해야 하는 책무를 안게 됐다.
이 대표는 전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저의 결의를 윈스턴 처칠이 2차 대전 때 했던 말로 대신하겠다.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대답하겠다. 그것은 승리입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연설 중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겠다. 대한민국을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로 만들겠다"며 "(국난 시기에) 부족한 제가 집권당의 대표라는 짐을 졌다. 국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며, 이 고통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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