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스크 구입할 때 `의약외품`인지 확인하세요…밸브형은 방역효과 떨어져"
입력 2020-08-30 09:02 
[자료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지만, 방역 효과가 떨어지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마스크를 구입할 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의약외품' 또는 'KF(Korea Filter)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식약처가 안내했다.
의약외품 마스크는 미ㅅ입자나 비말 등의 차단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해 식약처가 허가한 제품으로 KF94, KF80, KF-AD·수술용 순으로 성능이 높다. 다만 성능이 높을수록 숨을 쉬기에는 불편하다.
다만 호흡기 보호 목적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중 배기밸브가 있어 숨 쉬는 데 불편함을 덜어주는 '밸브형 마스크'는 방역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밸브가 들숨을 막아 외부의 감염원으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할 수는 있지만, 착용자가 날숨을 쉴 때는 밸브가 열려 감염원이 배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의약외품 표시가 없는 '나노 필터 마스크', '망사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 마스크에 덧대 사용하는 '마스크 공기 배출기', '서큘레이터' 등은 식약처가 허가한 제품이 없다. 이 같은 공산품들은 성능과 안전성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방역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실제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은 지난 21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망사마스크를 착용해 논란이 일자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마스크는 의약품안전나라에 접속해 제품명을 검색하거나 '고시/공고/알림' 메뉴의 보건용마스크·수술용마스크·비말차단용마스크 허가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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