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에 확 바뀐 추석 선물세트…오토캠핑카에 체온계까지
입력 2020-08-30 09:02 
CU 추석 선물세트 오토캠핑카. [사진 제공=BGF]

편의점업계가 올 추석 언택트(비대면)를 콘셉트로 한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캠핑족을 겨냥한 오토캠핑카 등 캠핑용품부터 비접촉 체온계 등 위생용품, 홈가드닝을 위한 씨앗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CU는 다음달 18일까지 추석선물세트로 오토캠핑카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캠핑카는 카라반 전문업체 오토홈즈의 대표 럭셔리 캠핑카 HV640과 큐브 밴 카니발, 스탠스 밴 스타렉스, 카라반C 총 4종이다. 가격은 7370~3270만원 수준이다.
CU 매장에서 카탈로그를 수령한 뒤 상품 주문서를접수하면 된다. 오토캠핑카는 주문 접수 후 생산하는 커스텀 제작 방식으로 주문일 기준 약 2개월 후 요청한 배송지로 배송된다.
아울러 CU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집콕족'을 겨냥해 홈코노미 키워드 상품 물량을 전년대비 39.2% 늘렸다. 홈카페족을 위한 '성수동 슈퍼말차 다도키트'뿐 아니라 홈술족, 홈트족을 겨냥한 운동도구 등을 준비했다.
[사진 제공=GS리테일]
GS25는 코로나19 사태로 관심이 높아진 건강기능식품을 주력 선물세트로 내세웠다. GS25에 따르면 올해 설 3만원 이상 가격대 선물세트 매출구성비는 74%로 전년 추석(51%)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음료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에 GS25는 올 추석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종류를 전년대비 40% 이상 확대한 100여개로 늘렸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과 비타민, 프로폴리스, 홍삼 등의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또 홈트레이닝족을 위한 런닝머신과 디지털 마사지건, 손마사지기 등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올 추석 선물세트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영해 개인위생과 방역, 건강 등과 관련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신체 접촉 없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비접촉 체온계'와 손소독제·마스크 등 방역물품으로 구성된 '애경 랩신 위생세트' 등이다.
캠핑과 골프가 대중적인 여가문화로 급부상함에 따라 관련 용품들도 준비했다.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차 후미에 연결해 사용하는 '위드몽 차박텐트'와 '그늘막텐트'가 대표적이다. 테일러메이드와 브리지스톤, 캘러웨이 등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 제품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추석 위생 선물세트. [사진 제공=코리아세븐]

이마트24는 올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를 언택트와 건강, 효(孝)로 잡고 전년대비 50% 이상 늘린 223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부모님을 위한 안마의자(코지마클라쎄시그니쳐)를 비롯해 코지마발마시기하이팝, 코지마 목어깨마사지트위스터 등 4종의 안마기를 준비했다. 특히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162종에 대해 부료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미니스톱은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정육, 수산물, 건강식품, 가전 등 총 496품목의 추석선물세트를 예약받는다. 올 추석선물세트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높은 과일과 정육, 수산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구성됐다. 배송은 추석 연휴 전인 다음달 28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문용철 미니스톱 서비스팀 MD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고객들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건강을 테마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풍성한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양질의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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