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카드사 체리피커 카드…" 대체할 신상카드는?

풍성한 혜택을 자랑하는 일명 '체리피커'용 카드들이 잇따라 단종되고 있다. 카드고릴라 인기 신용카드 1위를 차지했던 '롯데 라이킷펀', 전월실적과 한도제한이 없는 '무조건카드'로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현대 제로 4종', 전월실적이 공유되는 굴비카드로 유명했던 '이마트KB국민카드', 체크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조건없는 1% 적립을 내걸었던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는 최근 올해 단종된 주요 알짜카드와 이를 대체할 신규카드를 발표했다.
카드사들이 단종 결정을 내린 다양한 유형의 카드 중 카드고릴라가 뽑은 혜택 좋은 카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현대카드 '제로(ZERO)' 4종 가운데 할인형의경우 전월실적/한도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 0.7% 할인, 생활필수영역 0.5% 추가, 선결제 0.3% 추가 할인 등의 혜택으로 국민 서브카드로 인기를 끌었다.

KB국민 '탄탄대로 비즈(Biz) 티타늄'은 주유 최대 120점/L, 대형마트 15%, 온라인쇼핑 15%, 공과금 10% 각각 포인트리 적립되며 포인트를 항공마일리지로 전환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는 국내 모든 가맹점 5%, 대중교통/이동통신 10%, 레저/미용/서점 7%, 해외 3% 할인, 인천공항라운지 무료 등의 혜택을 자랑한다.
롯데카드 '아임욜로(I'm YOLO)'는 전월실적/한도제한 없이 해외 1.2% 할인 및 전세계 라운지 연2회 무료, 쇼핑 최대 10%, 커피 10%, 미용 5% 할인 혜택으로 출시되자마자 인기카드로 발돋움햇다..
KB국민카드의 '이마트KB국민카드'는 이마트 최대 10%, 카페 10%, 학원 최대 5% 할인되며 다른 국민카드와 전월실적이 공유되는 일명 '굴비카드'로 유명세를 탔다.
신한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 역시 전월실적/한도제한 없이 전가맹점 결제금액 1% 네이버페이포인트 적립해주는 혜택으로 포인트 모으는 재미를 선사했다.
단종소식이 이어졌지만 신규카드 출시가 끊긴 것은 아니다. '로카' 시리즈 등 공격적인 출시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카드를 포함해 현대, 우리, 신한, KB국민 모두 신규 라인업을 내놨다.
롯데카드의 2개 카드의 실적이 공유되는 '로카(LOCA)' 시리즈는 전월실적 필요없이 혜택을 제공하는 '로카' 3종과 쇼핑, 커피, 교육, 자동차, 헬스 등에 특화된 '로카 포(LOCA For)' 5종으로 구성됐다. 로카카드 1종과 로카포 카드 1종을 세트로 받으면 두 카드의 실적이 합산된다. 롯데카드가 향후 출시 예정인 '마이너스카드' 이용 금액도 실적으로 합산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단종된 제로 시리즈에서 연회비와 혜택을 조금씩 높인 '제로 에디션 2'를 출시했다. 할인형을 기준으로 생활필수영역 할인율은 기존 1.3%에서 1.5%로 높아졌고 간편결제 서비스가 추가됐다. 연회비는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됐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아파트(APT)'와 '언택트(UNTACT)'를, 신한카드는 '딥원스(Deep Once)'를 내놨다. 모두 공과금/정기결제, 디지털구독서비스 혜택에 집중한 '코로나19형' 신상카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카드사들은 다방면으로 비용절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향후 혜택 측면에서는 예전과 같은 알짜카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부터는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 유형을 잘 고르는 것도 카드를 잘 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2개 카드의 실적이 합쳐지는 카드 또한 고려할 법하다"고 말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