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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뮤직]블랙핑크 `아이스크림`으로 다시 입증한 글로벌 존재감
입력 2020-08-30 09: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글로벌 신성다운 맹주를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로 팝스타 에드 시런을 넘어서는가 하면, 신곡 Ice Cream(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는 발매된 지 40시간 만에 1억뷰 종을 울렸다.
블랙핑크는 지난 28일 오후 1시(한국시간) 셀레나 고메즈와의 협업곡 Ice Cream을 공개했다. Ice Cream 뮤직비디오는 공개 21시간 만에 7000만 뷰를 돌파한 데 이어 30일 오전 5시 56분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섰다.
지난 28일 오후 1시 공개된 지 40시간 56분만. 이는 블랙핑크가 발표한 역대 뮤직비디오 중 How You Like That(32시간) 다음으로 빠른 속도다. 30일 오전 8시 10분 기준 101,805,572뷰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Ice Cream은 발매 첫날인 28일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로 등극했다. 각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곳은 38개국이었으며, 미국(2위)과 영국(3위)을 비롯한 주류 팝시장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려놓고 있어 1위 누적 국가수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와 미국 톱 50 차트에는 각각 4위 5위로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의 디지털 앨범·신곡·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쿠거우뮤직과 쿠워뮤직에서는 단 하루 만에 주간 차트(디지털 앨범 부문) 정상을 휩쓸었다.
Ice Cream은 심플한 리듬과 경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이다. 제목처럼 무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노래로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달콤하다는 의미를 아이스크림에 비유했다.
그간 힙합 음악 기반의 걸크러시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온 블랙핑크가 처음 시도한 귀엽고 상큼한 콘셉트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데, 이 곡을 통해 유튜브 퀸답게 구독자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9일 소속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전날 오후 8시께 456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로, 종전 3위 아티스트인 에드 시런을 넘어선 기록이다.
블랙핑크는 앞서 이 분야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와 에미넴을 차례로 추월한 데 이어 4530만여 명을 기록 중인 에드시런마저 따돌렸다. 이제 자신들의 이름 앞에 저스틴 비버와 DJ 마시멜로만을 남겨뒀다. 미국 진출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그 폭발력을 짐작할 만 하다.
미국 빌보드, CNN, 더뉴욕타임스, 포브스, 롤링스톤즈, 피치포크, 버라이어티 등 유력 외신들은 블랙핑크의 신곡 Ice Cream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여러 호평을 쏟아냈다. 블랙핑크의 음악적 변화는 물론 패션 스타일, 셀레나 고메즈와의 협업, 오는 10월 발매될 정규앨범까지 염두에 둔 YG와 인터스코프의 마케팅 전략 등 모든 것이 글로벌 음악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앨범 첫번째 선공개곡 How You Like That로 전 세계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입증한 블랙핑크는 Ice Cream을 통해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빛내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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