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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주루 실책...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에 패배
입력 2020-08-30 06:50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주루 미스가 아쉬웠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졌다. 주루 미스가 아쉬웠다.
세인트루이스는 3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1-2로 졌다. 시즌 성적 11승 13패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21승 12패.
연장 12회 승부 끝에 패했다. 2루에 주자를 두고 시작한 12회초 선두타자 타일러 내퀸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루에 있던 대주자 마이크 프리맨을 불러들였다. 이 점수를 허용한 알렉스 레예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에서 계속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10회말 만루 기회를 놓쳤고, 11회말에는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뜬공을 때렸는데 2루에 나가 있던 폴 데용이 태그업에 실패했다.
12회말은 더 황당했다. 상대 마무리 브래드 핸드의 폭투로 무사 3루 기회가 이어졌는데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1사 3루에서 맷 카펜터가 때린 땅볼 타구를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가 바로 잡아 처리했는데, 3루 주자 몰리나가 3루와 홈 사이에 서있다가 그대로 아웃되며 경기가 끝났다.
몰리나는 카펜터의 타구가 파울 타구라고 생각했던 것. 그러나 심판들은 페어를 인정했다. 몰리나와 마이크 쉴트 감독이 경기 후 항의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에 앞서 덱스터 파울러의 강한 땅볼 타구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걸려서 아웃으로 연결된 것도 아쉬웠다.
선발 잭 플레어티는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카펜터는 0-1로 뒤진 7회말 1사 1, 3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지만, 빛이 바랬다.
클리블랜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도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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