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與 최고위원 김종민 1위 당선…염태영 시장 첫 지자체장 최고위원
입력 2020-08-29 17:16  | 수정 2020-09-05 17:37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신임 당대표와 함께 거대여당을 이끌 최고위원 5명도 29일 선출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김종민 민주당 의원(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예상대로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친문재인계·친노무현계와 충청이 결합된 확실환 표심이 존재해 당내에선 유력한 1위로 거론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중 첫 최고위원이 됐다.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3선·경기 화성을)은 낙선했다.
김종민 의원은 대표적 친문재인·친노무현계 정치인이다.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청와대에서 대변인·국정홍보비서관과 충남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20대 총선에서 당시 6선의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을 누르고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20대·21대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주도했다.
염태영 시장은 민주당에서 첫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최고위원이 됐다. 지자체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한지 3번째만에 첫 당선이다. 노무현 청와대 국정과제담당 비서관을 지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에 처음 당선된 후 3선에 성공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시민운동을 함께 했다.

노웅래 의원(4선·서울 마포갑)은 이번 당선자 중 최다선이다. 기자출신으로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전신) 공동대표 당시 대표 비서실장과 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신동근 의원(재선·인천 서을)은 경희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치과의사지만 운동권 경력을 갖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 재임시 인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당내 개혁성향 의원 모인인 '더좋은미래'에서 활동하고 있다.
양향자 의원(초선·광주 서을)은 민주당 최고위원을 두번째 맡게 됐다. 2016년 원외였던 그는 당시 재선이었던 유은혜 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꺾는 이변으로 지도부에 입성했었다. 이번 전대에선 이재정 의원이 예비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여성몫으로 당선을 확정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와 별개로 자력으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이원욱 의원은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그는 정 국무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또 전통적으로 조직력이 강한 SK계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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