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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의 쓴소리 “빠른 공만 고집한 원태인, 완급 조절 필요해” [MK톡톡]
입력 2020-08-29 16:56 
삼성 투수 원태인은 8월 들어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너무 빳빳하면 부러지기가 십상이다. 원태인(20·삼성)의 8월 부진 원인도 완급 조절 부족이다.
원태인은 2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말 종료 후 비 때문에 55분간 중단된 경기는 ‘노게임이 됐다.
만약 경기가 재개했어도 원태인이 마운드를 지킬 일은 없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심창민이 3회말부터 등판할 예정이었다.
시즌 초반 호투를 거듭하던 원태인은 여름 들어 주춤하다. 특히 8월 경기마다 실점이 부쩍 많아졌다. 8월 평균자책점은 5.73이다. 28일 경기가 노게임이 된 덕분에 그나마 더 오르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원태인은 정확한 제구가 뒷받침돼야 다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어제 경기에선 너무 강하게만 던지려고 했다.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겠으나 불필요한 공이 너무 많았다. 득점권에서 실수도 나왔다”라고 밝혔다.
원태인의 부진으로 투수 파트에 고민이 많아진 삼성이다. 허 감독도 원태인이 투구 후 전광판을 보며 구속을 체크하더라. 아무리 빠른 공도 몰리면 타자에게 빠르게 보이지 않는다. 완급 조절이 필요한데 너무 빠른 공만 고집한다”라고 지적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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