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떠나는 이해찬, 새 지도부에 "개인안위보다 민주당 위해 희생해달라" 당부
입력 2020-08-29 14:02  | 수정 2020-08-30 14:0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축사영상을 통해 차기 지도부를 향해 "선당후사(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 뜻을 깊이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영상을 통해 "선배 당대표로서 몇 가지 조언하고 싶다"며 ▲당의 민주적·안정적 운영 ▲당 목적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 ▲선거 승리 ▲선당후사·선공후사의 자세 등을 강조했다.
그는 "당의 민주적 안정적 운영을 바란다"며 "당을 민주적 계파 이해관계 없이 운영하고 개인 의사가 아닌, 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사익보다 당과 국가이익을 우선하면 당이 자연적으로 안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당의 목적은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으로, 궁극적으로는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국민과 계속 소통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 누가 보지 않아도 공인의 자세를 잘 지켜야 한다. 공인이란 어항 속 물고기와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민주 국가 민주 당원으로서 개인의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건 당연하지만, 동시에 국민 당원으로서 국가 전체를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도 지켜야 할 일"이라며 "공당의 일원으로서 나라를 위한 게 뭔지 생각하고 당과 균형을 위해 어떤 게 나은지 보고, 마지막으로 나 개인을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임기를 마무리하며 "저는 오늘로서 32년 현역 정치 생활을 마감한다. 여러분과 함께한 32년은 제게 하루하루 너무 영광이고 빛나는 날들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선제 대응 차원에서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대 현장에는 이 대표뿐 아니라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도 불참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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