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롯데가 이상하다…원정에서 강해지고 홈에서 약해진 8월
입력 2020-08-29 10:03 
롯데자이언츠는 최근 홈 8경기에서 2승 6패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안방에선 강했건만 롯데가 이상하다. 8월 들어 월간 원정경기 최고 성적을 거두고도 홈경기 승패 차가 ‘마이너스다.
롯데는 28일 사직 키움전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4-8로 역전패를 했다. 27일 경기에서도 키움에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6-11로 졌다.
키움전 4연패.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7위로 미끄러진 롯데다. 그나마 5위 kt와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kt를 이틀 연속 꺾은 LG에 감사해할 일이다.
다만 고민거리가 생겼다. 홈 이점이 약해지고 있다. 27일과 28일 키움에 패하면서 롯데의 8월 홈경기 성적표는 6승 7패가 됐다.
원정경기 성적이 부진했던 롯데가 가을야구 경쟁에 뛰어들 수 있던 건 홈경기 성적 때문이다. 5월(6승 5패), 6월(8승 2패), 7월(5승 5패)에도 마이너스로 마친 적이 없었다.
원정경기 성적표는 하위권이었다. 5월 5승 7패, 6월 4승 9패, 7월 5승 7패로 원정만 가면 승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8월엔 원정경기 성적이 6승 1무 1패로 월등히 좋아졌다. 그래서 반등을 기대할 만했다.

롯데는 8월의 마지막 주에 홈 6연전(25~26일 SK·27~28일 키움·29~30일 한화)을 갖는다. 그러나 거인 군단의 예상은 빗나갔다.
홈 6연전 중 4경기를 치렀더니 1승 3패로 위가 아닌 아래로 이동했다. 게다가 최근 홈 8경기에서 2승 6패를 했다. 득점은 적어졌고 실점은 많아졌다. 앞문이나 뒷문이나 모두 불안하다.
29일 사직 한화전에 나설 ‘에이스 스트레일리의 어깨가 무겁다. 스트레일리의 홈경기 평균자책점은 2.44로 우수한 편이다. 다만 가장 최근 홈경기 등판이었던 18일 사직 두산전에서 4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답 없던 한화는 최근 들어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21일 수원 kt전 이후 4승 2패를 거뒀다. 우천으로 노게임이 됐던 28일 대전 삼성전에서도 2회까지 4-0으로 리드했었다.
■롯데의 월간 홈·원정경기 성적 | *앞이 홈, 뒤가 원정
5월 : 6승 5패 / 5승 7패
6월 : 8승 2패 / 4승 9패
7월 : 5승 5패 / 5승 7패
8월 : 6승 7패 / 6승 1무 1패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