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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희플’ 장준원 “무조건 외야로 보내려고 밀어쳤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8-29 02:00  | 수정 2020-08-29 02:01
장준원이 28일 잠실 kt전에서 데뷔 후 첫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노기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끝내기는 처음이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거 자체가 처음인 거 같다. 3루 주자인 (정)주현이 형이 워낙 빠른 주자라 짧은 외야플라이를 쳐도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장준원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데뷔 후 첫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날 LG트윈스는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장준원은 5-5로 동점인 11회말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3루 주자 정주현이 홈을 밟았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올시즌 처음으로 나왔으며, KBO리그 역대 64번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조건 외야로 타구를 보낸다고 의식적으로 밀어쳤다. 중견수 (배)정대도 어깨가 좋지만 (정)주현이 형이 빨라서 들어올 수 있을 거라 봤다”라고 말했다.
올시즌을 퓨처스에서 시작한 장준원은 6월23일 1군에 올라왔다. 7월6일 2군으로 내려갔으나 7월25일 다시 등록된 이후 계속해서 1군에서 뛰고 있다. 3루수를 포함해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대주자로도 출전하고 있다.
장준원은 올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상 선수가 많고 더블헤더도 있어서 기회가 올 거로 생각했다.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와가지고 노력했던 거 보려고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장준원은 LG에서 치열한 내야 백업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양석환이 27일 군 제대 후 28일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장준원은 팀에 좋은 내야수들이 많은 만큼 수비에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백업으로서 건실한 수비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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