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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주니오 K리그 최다골 득점왕 가능”
입력 2020-08-28 23:59 
울산 공격수 주니오가 동료 미드필더 이청용으로부터 단일시즌 30골을 돌파하여 K리그 최다골 득점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미드필더 이청용(32)이 울산 현대 동료 공격수 주니오(34·브라질)가 K리그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봤다.
이청용은 8월27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거의 매 경기 득점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1골 이상씩 넣는다면 30득점도 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니오는 17경기 20골 2어시스트로 2020 K리그1 득점 1위를 독주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 1부리그 최다 골 득점왕은 2012년 데얀 다먀노비치(39·대구FC)의 31골이다.
이청용은 부담은 안 가지면 좋겠다”라면서도 지금 페이스라면 30득점을 돌파해도 놀랍지 않을 것 같다”라며 주니오가 K리그 단일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길 응원했다.
지난 8월23일 주니오는 2020시즌 17라운드 원정경기 멀티골까지 K리그 통산 100경기 73득점 6도움으로 활약했다. 공격포인트 79개는 조나탄(30·톈진 테다)과 아드리아노(33·FC서울)의 63골 13어시스트를 능가하는 K리그 100경기 기준 한국프로축구 신기록이다.
주니오는 100경기를 모두 K리그1에서 뛴 것도 차별화된다. 조나탄은 2014~2017년 대구FC와 수원 삼성, 아드리아노는 2014~2018시즌 대전 시티즌-FC서울-전북 현대에서 K리그 100경기를 달성했으나 각각 대구와 대전 시절 K리그2 기록이 포함됐다.
이청용은 계속해서 지금처럼 골을 넣고 승리를 안겨주면 다들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즐겁게 같이 훈련하는 등 울산 동료와 잘 어울려 고맙다. 한국 문화 적응도 끝난 것 같다. 단점이 없다”라고 주니오를 극찬했다.

주니오는 2017시즌 대구FC에서 K리그1 16경기 12득점 1도움을 기록한 후 2018년 울산에 입단,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본선까지 104경기 61골 8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울산 합류 후 주니오는 2018·2019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020시즌 득점왕에 오른다면 3년 연속 한국프로축구 최정상급 공격수로 인정받는다.
이청용은 FC서울 시절 2008 K리그1 베스트11에 뽑혔고 볼턴 원더러스 소속으로 2009-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MVP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부터 울산에서 뛰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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