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한항공vs한국전력, 배구 컵대회 첫 결승 격돌…우승컵은 누구 품에?
입력 2020-08-28 22:41 
한국전력은 28일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배구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2016년, 2017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통산 4회 우승의 대한항공이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2020 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이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건 사상 처음이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은 28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각각 현대캐피탈, 우리카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2 32-30 25-17)로 제압했다. 2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벌였으나 곽승석의 블로킹과 나경복의 공격 범실로 승기를 잡았다.
제천 출신 임동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공격성공률 69.69%)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뒤이어 벌어진 경기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까지 1-2로 밀렸으나 4, 5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19-25 25-12 19-25 25-20 17-15)을 거뒀다. 5세트 16-15에서 이승준이 다우디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철우가 18득점(공격성공률 50%)을 올리며 러셀(25득점·공격성공률 62.85%)과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캐피탈과 컵대회 통산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대한항공은 2연패와 더불어 5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한국전력은 2016년, 2017년에 이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컵대회 남자부 결승전은 29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