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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비룡킬러` 양현종, KIA 6위 탈환 이끈 시즌 9승 수확 [현장스케치]
입력 2020-08-28 22:20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 에이스는 역시 양현종(32)이었다. 양현종이 시즌 9승과 함께 팀의 6위 탈환을 이끄는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11-8로 승리하며 시즌 9승(6패)째를 수확했다. 양현종은 8월에는 5경기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 올해 SK 상대로로 이 경기 전까지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로 강했던 양현종은 비룡 킬러라는 사실을 다시 증명해냈다.
1회말 삼자범퇴로 시작한 양현종은 2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2회 선두타자 정의윤의 안타와 제이미 로맥의 볼넷,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흥련-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넘겼다.
그러나 3회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최지훈의 희생번트 때 양현종이 1루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김성현이 득점했고, 최지훈은 2루까지 이동했다. 이후 오태곤의 볼넷과 함께 최지훈이 3루 도루에 실패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최정과 정의윤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4회초 최형우의 동점 솔로포로 1-1이 된 4회말에는 1사 후 김강민을 사구, 이흥련을 안타로 내보냈다. 최항에게도 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한 게 행운이었다. 유격수 박찬호는 곧바로 글러브를 2루 베이스에 태그하며 더블아웃을 만들었고 양현종은 위기를 벗어났다.
5회 1사 후 최지훈에게 볼냇을 내줬지만 오태곤을 병살타로 잡고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6회초 팀 타선이 무려 6점을 뽑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 1사 후 정의윤에 안타를 내줫지만, 로맥을 삼진, 김강민을 초구에 내야땅볼로 잡았다.
양현종은 7-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정해영에게 넘겼다. 하지만 11-1로 앞선 8회말 불펜이 7점을 내주며 3점 차까지 따라 붙이며 양현종의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9회말 전상현이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팀 승리와 양현종의 시즌 9승이 모두 확정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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