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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만 7실점한 KIA, 진땀승 거두고 6위 탈환…양현종은 9승 [MK현장]
입력 2020-08-28 22:16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8회초 2사 2, 3루에서 KIA 김호령이 시즌 4호 쐐기 스리런 홈런을 치고 유민상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의 대승이 진땀승으로 바뀌었다. 양현종은 가까스로 시즌 9승을 거뒀다.
KIA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간 11차전에서 6회초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성적 47승 44패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SK는 32승 1무 61패가 됐다.
시작은 SK가 좋았다. 3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이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최지훈의 보내기 번트때 타구를 처리하던 양현종의 1루 송구가 벗어나면서 김성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최지훈은 2루까지 밟았다. 하지만 최지훈이 3루 도루를 하다가 아웃됐고, 오태곤이 볼넷을 골랐지만, 후속타자 최정과 정의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KIA가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최형우가 SK 선발 리카르토 핀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현종과 핀토의 투수전으로 흘러가던 분위기는 6회초 KIA가 대거 6득점을 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핀토를 상대로 프레스턴 터커의 투런포와 나지완의 투런포가 연거푸 터지며 순식간에 5-1을 만들었다. 5회까지 잘 버티던 핀토는 이후에도 흔들렸고, 결국 승계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정영일에게 넘겼다. 하지만 정영일을 상대로 홍종표의 2타점짜리 적시타로 KIA는 7-1을 만들었다.
SK 타선은 6회까지 양현종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KIA타선은 8회초 김호령의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11-1로 10점로 벌어졌다. KIA가 승부에 쐐기를 받는 순간이었다.

KIA는 7회 정해영에 이어 8회 차명진을 올렸지만, 5실점 하며 무너졌고, 뒤이어 올라온 김현수도 2실점했다. 결국 장현식을 올려 긴 8회를 마쳤지만, 점수는 11-8로 3점 차로 좁혀져 있었다.
다만 9회 전상현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할 수 있었다. 전상현은 로맥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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