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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세 번째 무4사구 QS…불펜 방화로 9승 도전 좌절 [MK현장]
입력 2020-08-28 21:16  | 수정 2020-08-28 21:25
소형준이 28일 잠실 LG전에서 무4사구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9승 도전이 좌절됐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kt위즈 신인 소형준이 시즌 세 번째 무4사구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시즌 9승 도전이 좌절됐다.
소형준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볼넷과 사구는 1개도 없었다. 소형준의 무4사구 퀄리티스타트는 5월 15일 수원 삼성전, 1일 수원 SK전에 이어 세 번째다.
1회 소형준은 1실점했으나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 연속 2안타를 맞고 강판당한 뒤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5-4로 앞선 8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소형준의 승리는 날아갔다.
소형준은 1회 흔들리며 선제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측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2루 출루를 내줬다. 이후 로베르토 라모스로부터 우측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소형준은 2회부터 군 제대 후 복귀한 양석환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재빨리 뛰어서 잡아내며 아웃됐다. 이후 유강남에게 비록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구본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수가 23개로 많았으나 2회는 단 9개에 불과했다.
소형준은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정주현을 1루 땅볼로 유도한 후 재빨리 1루수 강백호의 토스를 받고 1루를 밟으며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를 삼진, 김호은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중심타선인 라모스와 김현수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122km 커브로 이형종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5, 6회에도 안타 없이 타자 3명을 연달아 범타로 돌려세우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소형준은 7회 안타 2방을 맞으며 무사에서 강판당했다. 라모스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준 뒤 김현수로부터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에 빠졌다. kt는 이보근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안타와 폭투로 소형준의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4-5가 됐다.
이후 8회말 kt 셋업맨 주권이 2사 3루에서 김현수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들어오며 5-5,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면서 소형준의 승리는 그대로 날아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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