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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피홈런 2방으로 113일 만에 5자책…ERA 4.02 [MK현장]
입력 2020-08-28 20:23 
타일러 윌슨이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LG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윌슨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4.02까지 올라갔다.
올해 첫 등판인 5월8일 창원 NC다이노스전 이후 윌슨은 113일 만에 5자책 경기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실점했으나 자책은 단 3점이었다.
윌슨은 1회를 험난했으나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수가 19개로 다소 많았다. 김민혁 황재균을 각각 우익수와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윌슨은 강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3구까지 연속 볼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1회 타선으로부터 1점을 지원받았으나 2회 윌슨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유한준으로부터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배정대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병살타를 만들지 못했고 3루 주자 강백호는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
윌슨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타자를 상대로 모두 3볼까지 갔으나 범타로 잡아냈다. 각각 하위타선인 강민국을 땅볼, 박승욱을 뜬공으로 잡은 뒤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윌슨은 범타 2개로 2사를 만들었으나 경기 첫 홈런을 얻어맞았다. 강백호 상대로 던진 141km 속구가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윌슨은 6회 1사 이후 제구력 난조에 빠졌다. 김민혁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천성호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상황은 1, 2루가 됐다. 윌슨은 결국 로하스에게 스리런을 얻어맞았다.
윌슨은 여기까지였다. 7회 LG는 최동환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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