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68일 만에 얻은 기회였는데…NC 김진호, 홈런 네 방에 K.O.
입력 2020-08-28 19:51 
NC다이노스 투수 김진호는 28일 KBO리그 창원 두산베어스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허용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68일 만에 선발 등판이었으나 김진호(22·NC)는 홈런 악몽을 겪었다.
김진호는 28일 열린 KBO리그 창원 두산전에서 3이닝 8피안타 4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2017년 신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NC에 지명된 김진호는 4번째 시즌 만에 KBO리그 데뷔 기회를 얻었다. 지난 6월에 두 차례(14일 창원 키움전·21일 창원 한화전) 선발투수 기회를 얻었다.
7⅓이닝 7볼넷으로 제구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두산을 상대로 볼넷을 1개만 허용했다. 그렇다고 호투를 펼친 건 아니다. 문제는 장타 허용이 너무 많았다는 점이다.
매 이닝 두산 타선을 상대로 난타를 당했다. 안타 2개를 맞은 1회에 2사 1, 2루에서 최주환을 범타로 처리하며 숨을 골랐으나 이후 장타 허용이 늘었다. 실투가 너무 많았다.
2회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S 카운트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3회에도 김재환의 1점 홈런과 김재호의 3점 홈런에 연이어 고개를 숙인 김진호였다.
두산의 홈런 쇼는 멈출 줄 몰랐다. 박건우가 4회에 선두타자로 나서 김진호의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홈런을 터뜨렸다.
NC 벤치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김진호는 19명의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가 8개나 됐다. 안타의 절반이 홈런이었다. 김진호의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8.71로 크게 상승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