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업무개시명령 불응 전공의 10명 고발…최대집 "직권남용 고발 검토"
입력 2020-08-28 19:31  | 수정 2020-08-28 20:19
【 앵커멘트 】
정부가 진료 현장에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인데, 대한의사협회는 직권남용 혐의로 정부를 고발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고발장을 들고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로 들어갑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 10명에 대한 고발장입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의료계 파업 첫 날인 지난 26일 정부는 수도권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휴진 전공의와 전임의 358명에 개별 업무개시 명령서를 보냈고,

현장조사를 통해 복귀하지 않은 응급실 전공의 10명을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헌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분명히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 우선 고발하고 다른 사례에 대해서 추가적인 사실 확인을 거쳐 필요할 경우 (추가 고발을) 준비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 "13만 의사 전체에 엄청난 분노를 일으켰고 사태를 더욱더 악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어 업무개시명령에 법리적 문제가 있으면 직권남용으로 복지부 장관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파업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에 공식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파업 셋째 날인 현재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휴진 비율은 6.5%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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