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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양석환 “1군이 확실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8-28 18:04 
양석환이 27일 군 제대 후 28일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사진(서울 잠실)=노기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1군이 얼마나 행복한 곳인지 몰랐다. (상무에서) 저녁에 풀벌레 소리가 커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다시 잠실에 왔을 때 참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디도 2군과 다르게 확실히 좋다.”
양석환(29·LG트윈스)이 27일 군 제대 후 28일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이날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28일 경기 전 양석환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묵은 때를 벗겨내듯 시원한 기분이다. 지난 15일까지 2군에서 경기를 뛰어서 (적응에) 문제없다. 긴장되거나 설레는 건 아직 없다. 들뜨지 않고 준비하면서 더 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양석환은 퓨처스에서 49경기 타율 0.315 52안타 9홈런 46타점 OPS 0.977을 기록했다. 특히 출루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해 상무에서 출루율이 0.334였으나 올해 0.395로 뛰어올랐다.
이에 대해 양석환은 올해 세부지표를 보면서 한번 잘 해보자는 생각하고 신경 썼다. 발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단점을 많이 극복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LG는 주전 3루수 김민성이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양석환의 가세는 LG로서 천군만마가 따로 없다. 올해 퓨처스에서 양석환은 주로 3루수로 뛰었다.
양석환은 박치왕 상무 감독님께서 수비를 높이 평가해주셨다. 지난해에는 몸만들기가 쉽지 않았는데 1루수로는 아예 생각을 안 하셨다. 그래서 3루수로 많이 출전할 수 있었다. (김민성 영입은) 당연한 결정이다. 내가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니고 늘 약점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하기 나름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복귀전에 대해 양석환은 4타수 4안타 4홈런 치고 싶은데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양석환은 야구는 실력을 엄청 갖추고 있는 선수도 실력이 안 나올 수 있다. 그래도 타점 기회가 왔을 때 올리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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