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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로 목포로…달라진 여름휴가지 원픽
입력 2020-08-28 17:24  | 수정 2020-08-28 19:14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제한되면서 국내 여행지 중 강원, 호남, 제주 순으로 인기를 끈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경상권 지역은 오히려 이용객이 줄었다. 28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국내 주요 휴가지의 올해 7월 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원·호남·제주 지역의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권에서는 속초(21%), 동해(17%), 강릉(12%) 등에서 카드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속초에서는 요식업(28%)과 편의점(23%), 강릉에서는 여가·레저(37%), 동해에서는 편의점(53%)과 여가·레저(28%) 등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이용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호남권 휴가지도 목포(17%), 여수(14%) 지역에서 카드 이용 건수가 많았다. 특히 목포 편의점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하며 많은 여행객이 방문했다. 제주 지역도 요식업(15%) 등에서 카드 결제 건수가 증가했다. 반면 경상권 주요 휴가지의 카드 이용은 줄어들었다. 전체 카드 이용 건수 감소 폭은 부산 -15%, 경주 -11%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된 올해 2분기 해외 카드 이용은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사용금액은 18억7000만달러로 1분기 대비 48.7%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52.5%)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한상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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