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 대통령 "방역단계 3단계 격상 신중히…중증환자 최우선 치료"
입력 2020-08-28 17:13  | 수정 2020-09-11 18: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폭증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8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 등으로부터 중증환자 병상확보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하지 않느냐 하는데, 점점 사망자가 줄고 있다"며 "이는 병의 성격도 알았고, 보이지 않지만 의료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불안감이 있을 수 있으나 그에 대응할 역량이 있다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러니까 3단계로 방역 단계를 격상하는 부분은 좀 더 신중하게…"라며 "2단계로 격상한 효과가 나타나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 효과를 지켜보고 (3단계 격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선 의료 현장에서 중증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중증환자의 기준이 있을 텐데, 중증환자는 최우선으로 병상으로 이송해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 채 돌아가시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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