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화문 집회 일당 5만원 음식 제공" 靑국민청원 논란
입력 2020-08-28 16:09  | 수정 2020-09-04 17:07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참가자에게 일당이 지급됐다는 국민청원 글이 게시돼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집회에 지역 사람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확산한 단체 또는 개인을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전북 군산에 사는 장모님 전언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에 가면 일당 5만원과 음식을 제공한다'고 해서 주변 지인들이 서울 구경이나 다녀오자고 했다고 한다"며 "관광버스가 네 대나 동원됐다는데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조직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60여대 버스(를 동원하고) 그에 따른 많은 인원에게 일당과 식비를 제공해 (코로나19를) 전국적 확산에 이르게 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반드시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원인은 조직적 집회 동원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일당 전달 방법 등 구체적 경위를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25일 게시된 이 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2400여명이 동의했다.
한편 전북도는 도내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 수를 300~4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했다.
집회 전날인 지난 14일까지는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후 2주 만에 정확히 배가 늘어 28일 현재 8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현재까지는 조직적 집회 동원 등 청원과 관련한 신고나 고발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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