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체육회, 문체부 故최숙현 감사결과에 이의신청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20-08-28 16:07 
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철인3종경기 故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사건 특별조사’ 결과발표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8월28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철인3종경기 故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사건 특별조사 결과발표에 동의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에 대하여 선수 권익 보호와 가혹행위 근절 의지 부족 등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기관장(회장) 엄중 경고 조치하고, 대한체육회 행정 전반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선수 인권 보호 관련 대책 이행에 대한 점검・관리 소홀, 직속 기관인 클린스포츠센터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 조치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가혹행위로 인권침해를 당한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故 최숙현 사건에 큰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라면서도 조사 업무 태만, 스포츠 인권보호 관련 대책 이행부실 등 일부 사실과 다른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을 진행한다”라고 반박했다. 이하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조사단 감사결과에 대한 대한체육회 입장 전문.
대한체육회는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계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하여 큰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 인권 친화적인 스포츠 환경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특히 체육인 교육 강화를 비롯하여 엄격한 잣대 및 처벌 기준 강화 등을 통해 본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되풀이되어 온 폭력 및 비위를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체육회는 8일28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조사단의 감사결과에 따라 과실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스포츠공정위원회 및 인사위원회를 거쳐 엄격한 처벌을 적용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번 특별조사단 감사를 통해 지적된 항목 중 조사 업무 태만, 스포츠 인권보호 관련 대책 이행부실 등 일부 사실과 다른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 회피가 아닌, 감사 처분요구에 있어 수감자 및 피징계자가 관련 내용을 동의하고 처벌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취지이며, 이의신청은 향후 행정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