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교 중지` 초·중·고 전국 7000곳 넘어
입력 2020-08-28 15:20  | 수정 2020-08-28 16:0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전국 권역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28일 전국 13개 시·도 7175개 학교의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이날 교육부가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등교수업 조정 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방학 중 학교 제외)는 전날보다 143곳 늘었다.
현재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학교는 연일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등교 수업 중단 학교는 고3을 제외한 수도권의 모든 학교가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간 26일 6840곳에서 전날 7032곳으로 또 늘더니 이날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날마다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5월 20일 순차 등교를 시작한 후 교육부가 통계를 집계해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학교가 현재 문을 닫았다.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유·초·중·고교(고3 및 소규모 학교 등 제외)의 등교 수업을 9월 11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당초 이달 28일까지만 전면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던 광주도 전날 등교 중지 기간을 다음달 11일까지로 연장했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등교 조정 학교는 서울 1762곳, 경기 3449곳, 인천 656곳 등 수도권(5867곳)에 80% 이상 집중됐다. 이 외에 광주 584곳, 강원 원주 131곳, 충북 청주 268곳, 전남 순천 135곳 등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학생·교직원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5월 등교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356명(이하 누적 기준)으로 하루 새 18명 늘었다. 교직원 확진자도 하루 만에 5명 증가한 9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경남에서는 창원 신월고 1학년 여학생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교육 당국이 전면 등교 중지 등 후속 대처에 나섰다. 경남 내에서 등교한 학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생은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계속 검사를 받지 않다가 뒤늦게 양성 사실을 확인한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확진자 학생이 창원의 한 학원에도 다닌 것으로 파악돼 일대 학원이 이날부터 휴원에 들어가기도 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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