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화문 집회발 n차 감염…수원 일가족 6명 확진
입력 2020-08-28 15:09  | 수정 2020-09-04 15:37

경기도 수원에서 일가족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일가족 중 최초 확진자인 40대 A씨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던 B씨를 통해 감염됐다.
자신이 감염된 상태임을 몰랐던 A씨는 지난 18일 오후 수원의 한 참치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B씨는 A씨 일행과 4~5m가량 떨어져 앉아 식사했는데 1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는 함께 생활하던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A씨의 아내, 어머니, 아들이 지난 24일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자녀 2명은 그로부터 나흘 뒤인 28일 확진 받았다.
A씨 일가족은 광화문 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지만 광화문 집회발 확진자로 분류됐다.
집회 참가자의 n차 감염에 의한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라며 "특정인을 향한 과도한 비방성 댓글 및 욕설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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