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권영찬 2차신고 "김호중 비방글 작성자, 고발장 접수 예정"
입력 2020-08-28 15: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 권영찬 소장이 가수 김호중 안티카페 매니저로 활동 중인 A씨의 친인척을 112에 두 번째로 신고했다.
권영찬 소장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행복TV'를 통해 "이날 오전 경찰에 2차 신고를 접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곧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호중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에 김호중의 눈 부위를 도려내고 욕설과 함께 올려놓은 사진과 김호중의 얼굴이 프린팅 된 CD를 망치로 가격한 사진 등을 김호중 팬들로부터 제보 받고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다시 한 번 112에 신고해서 서울시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와 서초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와 통화를 했다. 위와 같은 행위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하는 것은 정보통신망법상 명백하게 불안 조성 협박죄와 명예훼손, 모욕죄 등이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23일 권영찬 소장은 김호중 안티카페에 협박성 글을 올린 김호중 전매니저 K씨의 친인척을 112에 신고했고 밝힌 바 있다.

K씨는 김호중의 전 매니저로 김호중과 계약을 둘러싼 분쟁을 시작으로 과거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폭로전을 이어오고 있다. K씨가 매니저(카페지기)로 활동 중인 이른바 '김호중 안티카페'에서는 최근 김호중을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까지 게재되고 있는 상황. 이 글은 K씨의 친인척인 누리꾼이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찬 소장은 2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권영찬의 행복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전날 김호중에 대해 악플을 단 누리꾼을 112에 신고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상대편이 김호중을 얼마나 괴롭혔다는 게 알려져서 다행"이라 운을 뗀 뒤 "난 김호중과 얼굴도 모르는 사이다. 친형제도 아니다. 하지만 (김호중에게 난) 31년차 연예인 선배다. 그런 안타까운 일을 당하는 후배들을 많이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 소장은 "작년에 되게 힘들었었다”라며 화가 나는 건 뭐냐면 네 식구, 내 식구가 어딨냐는 거다. 내 동생이 소중하면 김호중이도 소중한 거다. 정정당당하게 예뻐하면 112에 왜 신고 하겠나"라며 울컥해했다.
이어 그는 "사실은 많이 귀찮긴 하다. 하지만 괜찮다. 몇 명의 변호사랑 통화해봤는데, 김호중 어렸을 때만 생각하면 울컥한다. 그걸 모르는 게 아니기 때문에"라며 감정이 이입된 듯 눈물을 훔쳤다.
이어 "그분들이 정말로 김호중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으면 남들이 다 보는 온라인상에 그렇게 욕을 할까.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또 그렇게 되는 걸 아무도 신고를 안 하지 않나"며 "그거 명백한 협박죄와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다. 절대 악플을 쓰면 안 된다. 악플을 쓰는 순간 손가락에 곰팡이가 쓸어버린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호중은 잘 지낼 거다. 소속사 대표도 있고, 매니저도 있고, 영기도 있고. 영기는 크론병도 이겨낸 사람이다"라며 "여러분들이 너무 힘들어하기도 하고, 원래 연예인들은 남일에 잘 끼면 안 되지만 나는 마침 상담심리학 공부도 했고 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이기도 하고. 내 일이라 생각한다"고 나름의 소명의식을 드러냈다.
shinye@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