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유럽서도 `프로젝트 프리즘` 펼친다
입력 2020-08-28 14:27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과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 확대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삼성의 생활가전 사업 비전이다.
삼성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맞춤 세탁·건조가 가능한 '그랑데 AI'의 주요 기능을 대거 도입한 신제품을 8월 말부터 영국·프랑스·독일·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에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AI 맞춤추천'과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물과 세제를 적정량만 자동으로 투입하는 'AI 맞춤세탁' 기능 등이 적용돼 유럽 소비자들의 세탁·건조 경험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영국과 독일에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직관적이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컨트롤 패널을 중시한다는 답변이 74%나 나와 심플한 컨트롤 패널과 차별화된 AI 솔루션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제품은 세탁기가 7~10kg, 건조기는 7~9kg 용량이다.
삼성전자는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올 6월 중국, 8월 러시아 등에서 출시했는데, 오는 10월에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 본격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에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유럽 시장에는 현지에서 인기있는 냉장·냉동 전용 1도어 제품과 4가지 색상을 먼저 선보이며, 판매 추이에 따라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유럽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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