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아서…태풍에 중단됐던 의암호 수색 재개
입력 2020-08-28 14:27  | 수정 2020-09-04 15:04

제8호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잠시 중단됐던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오늘(28일) 재개됐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소방·경찰·공무원 등 178명과 헬기·보트·드론 등 장비 46대를 투입해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1명 찾기에 나섰습니다.

수상에서는 보트 11대가 남이섬∼홍천강 합수 지점, 가평 수난구조대∼청평댐, 청평댐 하류∼한강 하류, 남이섬∼청평댐 등 4개 구간으로 나누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들은 나뭇가지와 수풀 등 퇴적물을 제거하고, 바지선 또는 합수 지점에 몰려든 부유물을 해체하며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육상에서는 경찰이 수색견을 대동해 경강교∼백양리와 의암댐∼당림주유소 구간을 수색하고 있으며, 시청 공무원들은 의암댐∼춘성대교 양방향에서 도보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헬기는 의암댐부터 일산대교까지, 드론은 남이섬부터 청평댐까지 살피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간제 근로자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가족은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발견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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