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해 회계사 최종합격자 1110명, 10% 증가
입력 2020-08-28 14:17 

올해 제55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종 합격자로 1110명이 선발됐다. 지난 10여년간 850명 수준이었던 공인회계사합격자수는 회계개혁 이후 수요증가에 따라 매년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은 '공인회계사 시험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제55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종 합격자를 결정·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종 합격자수는 전년(1009명) 대비 약 10% 늘어난 1110명이었다.
최종 합격자는 지난 6월27일부터 양일간 실시한 제2차 시험에 응시한 3453명 중에서 전 과목 모두 6할 이상(100점 만점 기준 60점)을 득점한 사람으로 결정됐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만 27세로 전년과 동일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71.2%), 20대 전반(18.2%), 30대 전반(10.0%)의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8.6%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상경계열 전공자는 78.7%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올해 빅4회계법인은 채용인원을 축소할 예정이다. 그간 빅4 외 중견회계법인의 신입회계사 채용수요가 많았던 점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대형회계법인은 약 800명을 선발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견중소회계법인들은 각 10명 안팎의 채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그간 빅4의 역할이 컸지만 합격자가 늘어나면서 빅4가 소위 사관학교 역할을 하는데는 한계가 생겼다"며 "회계사에 합격하고도 민간 금융사나 공기관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기에 취업대란까지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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