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나무보다 숲"…부동산 시장에도 가치 투자가 대세
입력 2020-08-28 13:56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투시도 [사진 = 대림산업]
부동산시장에서 가치투자가 뜨고 있다. 세금, 대출, 전매제한 등 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과거와는 달리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치투자는 주식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다. 단기적 시세차익을 무시하고 기업의 내재가치와 성장률에 근거한 우량기업의 주식을 사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벤자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등이 가치투자로 알려진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가치투자의 원칙은 부동산시장에서도 적용된다. 현재가치보다는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고 장기 보유할 만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동탄2신도시가 꼽힌다. 동탄2신도시는 동탄1신도시와 함께 국내 최대 신도시로 개발됨에도 불구하고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과 교통망 미비 등으로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에도 실패하는 단지들이 속출했다.
실제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 2015년 9월 입주한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는 청약 접수 당시 청약 1순위 마감하지 못하며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6월 전용 84㎡가 11억2800만원에 실거래됐다. 입주 초기 4억원 후반대에 거래됐었음을 감안하면 상당량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개통(2023년 예정)과 롯데백화점 입점(2021년 예정)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당장 눈 앞에 잘 보이지 않고 저평가로 낙인 찍혀 있는 곳들이 향후 대대적인 개발 사업으로 고평가로 재탄생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이러한 곳들이 가파른 프리미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점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중소도시 밀양시가 높은 가치주 지역으로 주목 받고있다. 밀양시에는 약 165만㎡ 규모의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023년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1300억 원 투자 의지를 밝힌 삼양식품을 비롯해 투자의향 91개 기업, 27개 기업 업무협약(MOU) 체결 등 90% 수요율로 투자기업이 유치된 상태다.
앞으로 산업단지가 완공 되면 10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하게 되며 8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 약 1조2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밀양시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대림산업이 경남 밀양시 내이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 66~110㎡ 5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행사는 한국토지신탁이다. 밀양시에서 성공적인 분양을 이룬 'e편한세상 밀양 삼문', 'e편한세상 밀양강'에 이은 3번째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국가산업단지가와 인접해 있어 직접적인 수혜도 예상된다.
주택전시관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 1175-5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2년 1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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