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루프탑정원' 운영자·직원 2명 확진…투숙객 등과 야간 파티
입력 2020-08-28 13:54  | 수정 2020-09-04 14:04

제주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 방역 당국과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 수도권을 다녀온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A씨(도내 36번 확진자)와 해당 게스트하우스 직원 B씨(도내 37번 확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 40분께 에어부산 BX8026편을 타고 김포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지인 3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이후 25일 오전 9시 2분 김포발 대한항공 KE 1213편으로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A씨는 제주에 돌아온 당일인 25일 오전 11시 26분∼오전 11시 48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은빌레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운영하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 및 투숙객과 식사를 하는 등 야간 파티를 열었으며, 도 방역 당국은 야간 파티 당시 A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A씨는 또 게스트하우스 야간 파티 직후 제주시로 이동해 당일 오후 10시 5분부터 오후 10시 50분까지 직원 2명과 손님 2명 등 총 4명과 제주시 이도이동 '정대' 음식점에서 식사했습니다.

그제(26일)는 오후 11시 16분부터 오후 11시 58분까지도 제주시 이도이동 '구피풋' 음식점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는 A씨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야간 파티를 열기 전인 지난 24일 수도권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A씨의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하면서 지난 25~26일 양일 간 A씨와 밀접 접촉 B씨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B씨도 지난 25일 오후와 엊그제(26일) 오후, 어제(27일) 오후 3일간 게스트하우스에서 손님들과 함께 야간 파티에 참여했습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가 참석한 야간 파티에 3일간 투숙객 14명 등 총 20명 안팎의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의 밀접 접촉자로 모두 27명을 분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도 자치경찰단은 게스트하우스 등지에서 불법적으로 야간 파티를 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계도 및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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