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진된 SSG닷컴 배송기사…마켓컬리서도 근무
입력 2020-08-28 12:40  | 수정 2020-09-04 13:04

SSG닷컴은 경기도 김포에 있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003의 배송 기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임시로 중단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해당 배송 기사는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엊그제(26일) SSG닷컴에 알려왔으며 이후 검사를 받은 뒤 오늘(2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네오003은 자동화 물류센터로, 배송 기사의 동선과 내부 직원의 동선이 겹치지 않으며 작업자 간 거리가 2m 이상 떨어져 있어 추가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없다고 SSG닷컴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SSG닷컴은 만약을 대비해 네오003 운영을 중단하고 전문 방역업체와 함께 전 구역을 소독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당 배송 기사와 밀접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인근에 물류센터 네오002가 있지만 센터별로 담당하는 권역이 다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 물류센터 직원들 간 교류 근무도 하고 있지 않아 다른 물류센터에 추가 감염될 위험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SSG닷컴은 또 네오003 운영 중단에 따라 해당 센터에서 배송되는 물건을 주문한 고객들에게 환불이나 주문 취소 등을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고 홈페이지에도 이런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한편 이 확진자는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경기도 김포 제2화물집하장 배송매니저로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집하장도 오늘(28일) 폐쇄됐습니다.

컬리는 지난 25일 근무자 및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직원을 전수조사해 자가격리 조치를 했으며, 관련된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집하장은 현재 방역 작업이 진행 중이며,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컬리는 "해당 매니저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상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비대면 배송을 진행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제2화물집하장은 포장이 완료된 물건을 배송 매니저들이 가져가는 화물집하장으로, 상품 보관 및 포장 공간과는 50㎞ 이상 떨어져 있다고 컬리는 설명했습니다.

컬리 관계자는 "현재 추가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없으며 배송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