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어제 코로나19 사망자 2명…노원구 빛가온교회 집단감염 '비상'
입력 2020-08-28 12:12  | 수정 2020-09-04 13:04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27일) 하루 146명 추가돼 누계 3천532명이 됐다고 서울시가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엊그제(26일) 15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가 소폭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월요일인 24일부터 4일 내내 100명대를 훌쩍 넘는 수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27일) 하루에만 사망자가 2명이나 나왔습니다. 서울 18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이달 10일 확진돼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어제(27일) 숨졌습니다.

서울 19번째 사망자 역시 80대였습니다. 엊그제(26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은 그는 어제(27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이송을 기다리던 중 상태가 악화돼 오후 8시 16분께 숨졌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여러 건 확인됐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소재 '빛가온교회'에서 교인 1명이 22일 처음 확진된 뒤 25일까지 가족과 교인 7명, 어제(27일) 9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누적 17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원구는 오늘(28일) 오전 재난문자를 통해 이 교회 확진자가 21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중랑구 녹색병원에서도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5명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구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주민인 이 병원 간호조무사 1명이 23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4일 다른 간호조무사 1명, 어제(27일) 입원환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확진자는 광화문집회 참가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있습니다.


기존에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사례들 중 어제(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1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만 누적 567명(이하 누계는 서울 기준)입니다.

구로구 아파트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누적 32명이 됐습니다. 여기에는 구로구 아파트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육류가공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환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밖에 극단 '산' 관련으로 3명(누계 30명), 광화문 집회 관련 2명(누계 72명), 성북구 체대입시학원 관련 1명(누계 33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누계 67명)이 각각 늘었습니다.

다른 시·도 확진자를 접촉한 환자는 5명, 해외 유입 1명, '기타'로 분류된 사례는 76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환자는 39명입니다. '깜깜이' 환자의 비중은 26.7%로 어제(27일) 42.2%보다 많이 낮아졌습니다.

서울 확진자 가운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오늘(28일) 0시 기준 1천751명입니다. 이에 따라 병상이 거의 포화 상태가 되면서 확진 즉시 입원하지 못하고 하루이틀씩 대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신규 확진자(1천930명) 중 무증상 환자 비율은 36.4%(703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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