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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은행 예금금리 `사상최저`…가계·기업대출 금리도 최저
입력 2020-08-28 12:01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예금금리를 비롯해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통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전월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한 연 0.82%로, 1996년 1월 금리통계 편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하락한 가운데 시장형금융상품도 금융채를 중심으로 떨어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도 시장금리 하락에 기인한 보증부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내린 연 2.62%로,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많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연 2.45%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7월중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진 연 2.74%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저신용 차주에 대한 고금리 대출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한 연 2.55%를,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0.03%포인트 하락한 연 2.87%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을 모두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전월과 비교해 0.02%포인트 하락한 연 2.72%로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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