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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7살 아이에 폭력 휘두른 과외 선생님 추적
입력 2020-08-28 11: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28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7살의 어린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절대적인 권력을 휘둘렀던 한 선생님의 실체에 대해 파헤쳐본다.
갓민희라 불리는 학원 선생님
7살 아이가 아침 6시에 일어나 두 시간 동안 수학을 혼자 공부하고,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실내화를 꺼내 스스로 빨고, 식사 후엔 자신의 식기를 깨끗이 설거지를 한다. 2년 만에 이런 기적 같은 변화를 만든 선생님이 있다고 한다. 7살 훈희(가명) 엄마는 며칠 전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자신의 아들을 그렇게 변화시켜준 선생님을 갓민희(가명)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7살 훈희가 견뎌온 고통의 6개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을 계속 학원에 내보내기 부담스러워지자 학원 선생님은 엄마들에게 개별 과외 수업를 제안해왔다. 강 선생님에게 과외를 받은 지 반년이 된 지난 1일, 훈희 엄마는 아이의 머리에 핏자국이 선명한 상처들을 발견하고는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 그리고 아이가 털어놓은 얘기들은 더 충격적이었다.
선생님한테 맞을 때도 있어요. 생각 좀 하라고...(선생님이) 발로 뻥 차요.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또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요.” -훈희와의 대화 중
엄마가 모르는 새 선생님의 폭력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정신을 못 차렸다는 이유로 아이의 머리와 배를 밀치고 때렸다는 강 선생님. 훈희 엄마는 최근 눈에 띄게 발전하는 아이의 모습에 무척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강 선생님이 휘두르는 폭력이 두려워 일어난 변화였다니, 훈희 엄마는 그동안 아들의 고통을 모른 채 마냥 기뻐했던 게 너무나도 후회가 된다고 한다.

강 선생님의 횡포는 아이에게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학부모에게도 온갖 잔심부름을 시키고 심지어 아이들이 보는 곳에서 엄마를 때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선생님이) 전화로 ‘아빠 반찬, 집안 생필품 다 갖다 줘 하면 다 실어 나르고...” -훈희 엄마와의 인터뷰 중
강 선생님은 평상시 공부보다 인성이 중요하다 그토록 강조했다. 어린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그녀의 본 모습은 대체 무엇인지 2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알아본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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