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식 먹을 때 마스크 앞으로 커튼이…식당서도 상시 착용
입력 2020-08-28 11:43 

코로나19는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간다한 방법은 마스크 착용이다.
그런데 평상시 마스크를 쓰는 것은 불편하지만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는 상시 착용이 사실상 어렵다.
음식을 먹을 때나 음료를 마실 때 마스크를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순간에도 마스크를 쓴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은 없을까
일본 NHK방송은 최근 일본 교토의 사가 미술대가 손에 들고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고안해냈다고 보도했다.

일반 마스크와 같은 크기의 종이나 부직포에 손잡이를 붙인 것으로 부채와 비슷한 형태다.
NHK에 따르면 이 마스크를 한 손에 들고 식사 중 필요할 때마다 입을 가리는 데 사용한다.
25일 교토의 한 호텔에서는 음식점 대표 20여명이 모여 식사를 하며 이 마스크를 테스트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식사 중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기도 벗어버리기도 곤란한데 손에 드는 마스크는 편히 사용할 수 있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가 미술대 측은 앞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손에 드는 마스크'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일본 이탈리안 음식 프렌차이즈인 '사이제리아'에서도 식사 중인 손님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마스크 사용법을 안내한다.
냅킨 위에 마스크를 올린 채 마스크를 반으로 접어 착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반으로 접힌 마스크는 코를 덮되 입은 가리지 않으며 마스크 앞으로 냅킨이 블라인드처럼 드리워져 입을 가리게 된다.
머리를 살짝 앞으로 숙이면 냅킨은 수직 방향으로 늘어지면서 입과 냅킨 사이 공간이 생긴다. 이 틈을 이용해 숟가락으로 식사를 하면 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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