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회 충전에 500km…폭스바겐 최초 전기 SUV `ID.4` 공개
입력 2020-08-28 10:05 
[사진 제공 =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브랜드 최초로 선보일 순수 전기 SUV 'ID.4'의 겉모습을 28일 살짝 공개했다.
ID.4 외관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상징하는 강렬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전기차가 품은 강력한 파워를 유기적인 형태로 담아내고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켰다.
폭스바겐 그룹의 디자인 수장 클라우스 자이시오라(Klaus Zyciora)는 "ID.4는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성격의 모델로 전기차 디자인의 진화를 보여준다"며 "깔끔하면서 유려하고 동시에 파워풀한 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끊김 없는 에어로 다이내믹이 강조된 ID. 시리즈의 특성을 SUV로 구현한 모델이 바로 ID.4"라며 "차체의 모서리 부분은 각진 형태에서 벗어나 바람이 빚어낸 것같은 부드러운 곡선미를 갖췄고 독창적인 헤드라이트와 두 헤드라이트 사이의 시그니처 라이트는 현대적인 외관을 완성한다"라고 덧붙였다.
ID.4는 ID.3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을 사용한 두 번째 모델이다. MEB 플랫폼은 콤팩트한 전기구동계 디자인을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 = 폭스바겐]
공기저항계수는 0.28에 불과하다. 차체와 승객석은 바람이 흘러가듯 유려하게 디자인됐다. 후면부를 향해 팽팽히 당겨진 듯한 느낌도 준다.
후미등 클러스터 및 대형 루프 스포일러 등 다양한 디테일 요소들이 정교하게 적용되면서 공기의 흐름을 더욱 강력하게 제어한다.
완충 주행거리(WLTP 기준)는 500km 이상에 달한다. 고전압 배터리는 차체 하부에 샌드위치 디자인 방식으로 배치돼 무게중심을 낮춰주고 밸런스를 최적화시켜준다. 출시 초기에는 후륜구동 모델이 우선 출시된 뒤 사륜구동 모델도 추가된다.
ID.4가 출시되면 폭스바겐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세그먼트인 콤팩트 SUV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모델을 확보하게 된다. 폭스바겐은 ID.4를 유럽, 중국 및 미국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4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총 110억유로(15조4200억원)을 투자, 글로절 전기차 리더 자리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