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교중지에 '돌봄 공백' 우려…"맞벌이 가정 우선·급식 제공"
입력 2020-08-28 10:01  | 수정 2020-08-28 11:12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에 수도권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지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당장 어린 자녀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돌봄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긴급 돌봄에 우선순위를 두는 등 교육부도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작스러운 원격수업 전환에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맞벌이 부부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 "1학기 때는 연차·월차·반차 이용해서 아이를 봤는데 이런 상황이 하루 이틀 아니고 지속되다 보니까 정말로 퇴사를 해야 하는건지…."

학교에서도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게 달가울 리 없습니다.


▶ 인터뷰 : 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
- "(3학년도) 보낼 수 있다고 메일은 확인했는데 메일 자체에서도 웬만하면 안 보내는 쪽으로 해달라는 뉘앙스가 있었고…."

혁교 현장에서 급식 제공이 안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돌봄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교육부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돌봄 신청을 했는데 수용이 안 돼서 기다려야 되거나 바로 (돌봄이) 제공이 되지 않는 경우들도 있는…."

돌봄 수요에도 우선순위를 정해,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과 코로나19 의료진 자녀를 먼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돌봄 신청이 늘어나면 학교별로 대기 명부를 작성하고 점차 인원을 늘려간다는 방침입니다.

또, 교실 내 인원은 10명 이내로 유지하고 점심 급식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등교가 중지된 학교는 7천 32개로 전날보다 192개가 늘어나며 또다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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