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건강 이상설부터 사퇴설까지…아베, 오늘 직접 입 연다
입력 2020-08-28 09:43  | 수정 2020-09-04 10:04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늘(28일) 직접 자신의 몸 상태에 관해 설명할 전망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일본 정부가 전날 발표했습니다.

지난 6월 18일에 이어 71일 만에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아베 총리의 정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건강 상태에 관한 설명입니다.


아베 총리가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대학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체류하면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아베 총리는 2007년 9월 궤양성대장염을 이유로 총리직에서 사임한 이력이 있어 건강 이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주간지 '슈칸분슌'은 아베 총리의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악화했다며 아베 총리가 머지않아 사임하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자민당 중·참의원 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총재로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 측근들은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하루에 두 번 정도 아베 총리를 만나지만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며 "총리 임기를 완주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만, 정계 안팎에서는 건강 악화에 따른 사임설을 둘러싸고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영방송 TV아사히는 아베 총리가 오늘 회견에서 사임 의사를 표명할 가능성이 "절대 없다고 잘라 말할 수 없다"고 전날 보도했습니다.

우치다 다쓰루(內田樹) 고베여학원대 명예교수는 "신문사 두 곳으로부터 잇따라 '아베 정권 총괄'이라는 원고를 의뢰받았다"며 오늘 사의 표명 확률이 높다는 것 때문에 예정된 원고라고 그제(26일)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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