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보선 D-2…표심 안갯속, 여야 '5:0' 전패 공포
입력 2009-04-27 17:12  | 수정 2009-04-27 19:55
【 앵커멘트 】
4·29 재보선을 이틀 앞두고 여야는 마지막 표심 잡기에 분주했습니다.
선거구 대부분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전패의 우려감 속에 피 말리는 선거전을 이어갔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울산 북구행 비행기에 급히 몸을 실었습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조승수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확정하면서 울산 북구 선거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다 알다시피 진보신당이 단일화돼서 선거 치르겠다는데 국회의원 당선돼봐야 한 사람뿐이다. 독불장군 국회 가서 뭐 하겠나."

박 대표는 울산 유세를 마치자마자 인천 부평을을 찾아 한 표를 호소하는 등 숨 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자칫 한 석도 건지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5:0 패배 공포는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연일 인천 부평을 골목 골목을 샅샅이 뒤지며 수도권 승리에 명운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야권 후보 중 당선 가능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시면 그것이 바로 여야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부평을, 시흥에서 야권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민주당은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 이후 전주 완산갑에서 신 후보가 격차를 빠르게 좁혀오자 '신건 때리기'를 계속했습니다.

재산을 허위로 신고했다며 신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자, 신 후보 측은 무고죄로 맞고소하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코앞으로 선거일은 다가왔지만 5개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가운데 전주 덕진을 제외한 선거 판세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한 곳도 이기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피 말리는 막판 유세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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