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행·항공업계 '비상'…양돈업계 소비위축 우려
입력 2009-04-27 17:11  | 수정 2009-04-27 18:58
【 앵커멘트 】
(이렇게)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여행업계와 항공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양돈업계는 소비 위축을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초 이른바 '황금연휴'를 앞두고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업계가 돼지 인플루엔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멕시코 지역에 대한 여행객 감소와 예약 취소가 예상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뉴질랜드, 프랑스 등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나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글로벌 유행병이 될 가능성을 경고하자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행업체 관계자
-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피해가) 많이 확산될 경우, 세계적으로 확산될 경우 저희 쪽에서도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도 멕시코 직항 노선이 없어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직접적인 예약 취소 문의는 아직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장거리 여행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 노선의 관광 수요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의 중심에 서 있는 국내 양돈업계도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동환 / 대한양돈협회장
- "국내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될 것이 크게 우려됩니다. 그러나 돼지 인플루엔자는 아시아는 물론 국내에서 발생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래서 국산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

최근 사료 값 폭등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으로 '금겹살' 얘기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악재까지 겹쳐 소비 급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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