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뎅진웅 부장님 승진" 진중권 "檢 인사가 양아치 수준"
입력 2020-08-28 09:26  | 수정 2020-08-29 09:3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부장검사의 승진에 대해 "검찰 인사가 양아치 수준"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7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나라가 기회주의자들의 땅이 됐다"며 "문통 각하의 역사적 업적"이라고 비꼬았다.
법무부는 이날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친정부 성향을 보였던 검사 일부가 승진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검사들은 대부분 교체 또는 좌천됐다.
특히,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USIM) 카드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 중 몸싸움을 벌이다 병원에 입원해 '뎅기열' 논란을 일으킨 정 부장검사도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정 부장을 감찰했던 정진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진 전 교수는 "뎅진웅(뎅기열+정진웅) 부장님 승진하셨대요"라며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한 보람이 있다. 역시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비꼬았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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